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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적받을 기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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노태환
노태환

연차 대비해서 리더 직급을 회사 상황상 빨리 맡게 된 지 어느 정도 됐을 때 듣게 된 배우 배종옥의 말이 인상 깊었다. "후배들 앞에서 연기 지적받으실 때 두렵지는 않으신지?"라는 질문에 "오히려 연기를 오래 하다 보니까 누가 나에게 말을 안 해줘서 내가 잘 가고 있는지 모를 때가 더 많아요. 주변 사람의 느낌으로만 잘못하고 있는지를 판단해야 하니까 저는 오히려 대놓고 얘기해주니까 좋아요. 말해주면 그렇게 딱 고치면 되는데 말하지 않고 느낌으로만 고치길 원할 때는 뭐가 어떻게 잘못된 지 잘 모르니 그게 더 답답해요."라는 대답이었다.

지적받는 것에 감사해야 한다. 경력이 쌓일수록 이럴 기회가 사라진다. 연차가 얼마 되지도 않는데 이걸 경험하고 있다. 오래 버텼다는 이유만으로 말에 무게가 실리는데 많이 알고 경험이 많다고 항상 좋은 선택을 하는 건 아니다. 지적받으면 고칠 기회를 얻은 것이고, 내가 맞다면 상대방과 이야기하면서 서로 생각을 발전시킬 수 있다. 지적받았다고 감정이 상해 화를 내거나 고소하는 건 자기 자신에게 안타까운 선택이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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