성장할 수 밖에 없는 마인드셋
노태환
노태환
사람은 스스로 감수하려는 책임만큼 성장한다. 이번 주는 회의로 물든 한 주였다. 팀에서 최근에 합류한 주니어 엔지니어 두 명을 포함해 총 세 명의 엔지니어를 이끄는 테크리더로서 제품의 Acqusition 퍼널을 늘릴 수 있다고 판단되는 피처를 어떤 방향으로 개발할지 고민하고 있다. 특정 하나의 케이스에 매몰되는 솔루션이 아니도록 정렬하고 법률적, 보안적 이슈가 없으면서 사용성은 헤치지 않는 균형점을 찾는 게 계약 서비스 특성상 참 도전적이다. 여기에 코드 소유권이 크게 없는 도메인을 건드려야 하다 보니 잘 모르는 영역에 주니어분들을 가이드 해줘야 하는 상황이다.
보통 잘 아는 영역을 위임하고 정기적으로 피드백을 통한 기대치를 조율해왔는데, 잘 모르는 영역은 같이 참여하는 구성원의 역량에 따라 업무 패턴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기에 어떤 성향인지 살펴보고 대응하는 편이다. 주니어분들을 살펴봤을 때 기술적 역량은 충분했고 업무적으로 좋은 습관이 있었고 적극적으로 문제를 숨기지 않고 드러내면서 대화하고 성장 욕구가 엄청났기에 마이크로 매니징으로 세세하게 관리하기보다 솔루션의 목표를 전달하고 해결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제약을 지속적으로 공유하면서 각 부분 영역을 책임지도록 위임해서 테크리더인 내가 팔로업하는 식으로 일하고 있고 아직은 성공적이다.